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을 탈피하고 2000선을 목전에 두며 마감했다. 삼성전자 등 주요 대형 수출주는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9.66포인트(0.49%) 오른 1996.5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감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주요 수출주가 반등에 나서 지수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간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던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되면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단기 반등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기관은 230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특히 기관 중 연기금은 1266억원 어치를 샀다. 개인은 52억원 순매수였다. 반면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에 나서 2112억원을 팔아 치웠다.

프로그램은 1805억원 순매도였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255억원, 550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통신(2.73%), 운수장비(1.72%), 전기전자(1.33%) 등은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정밀(-2.44%), 건설(-0.91%), 보험(-1.1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기아차, 삼성전자우, 신한지주는 큰폭으로 뛰었다. LG화학, 삼성전자우는 내림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를 비롯해 40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2개, 401개 종목은 내렸다. 거래량은 5억4800만주, 거래대금은 4조18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1.93포인트(0.38%) 오른 516.59에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하락 반전해 0.60원(0.06%) 내린 1062.30원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