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올해 공공기관의 물품 및 용역 구매사업 추진시기가 확정된 17조4천971억원에 대한 구매계획을 예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총 구매사업 18조3천억원의 95.6%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달청에 따르면 구매계획 예시는 조달청을 통해 구매된 지난해 실적과 올해 구매계획 및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1천800여개 공공기관의 자체조달 계획을 반영해 산출했다.

구매계획 예시 주요 상위 제품으로는 레미콘(2조4천53억원), 아스콘(1조3천950억원), 철근이나 강철봉(1조436억원), 콘크리트블럭(4천232억원), 개인용 PC(4천억원) 등이다.

특히 개인용 PC는 올해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돼 중소기업이 생산한 PC를 50% 이상 의무구매를 해야 한다.

LED 조명과 열 펌프, 폴리에틸렌관 등 녹색제품도 약 3조82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공공기관의 녹색구매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구매예시는 조달청 인터넷홈페이지(www.pps.go.kr)와 나라장터(www.g2b.go.kr)에 게시됐다.

김병안 구매사업국장은 "구매계획 사전공표는 중소기업들에 생산계획을 수립하고 기술개발과 마케팅 등 경영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 공공시장 판로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