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의 중형 세단 캠리(사진)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로부터 ‘2013 한국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국 올해의 차에서 수입차가 뽑힌 건 처음이다.

자동차기자협회는 21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3 한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도요타 캠리가 가장 높은 총점 78.75점을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캠리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라 막판까지 경합을 펼친 BMW 3시리즈와 현대자동차 싼타페는 각각 총점 77.74점, 75.74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건호 자동차기자협회 회장은 “캠리는 디자인과 주행성능, 연비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부문별 시상에선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디자인상을, 렉서스 GS가 퍼포먼스상,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가 그린카상을 받았다.

올해의 차 평가는 2011년 10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출시된 국산차와 수입차 45개 차종(국산 13개, 수입 32개)을 대상으로 했다.

협회 소속 국내 33개 매체 자동차 담당기자들로 구성된 심사단이 평가했으며 △가격 대비 가치와 성능 △편의성 및 편의사양 △디자인 및 감성 등 6개 항목을 심사해 총점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제1회 한국 올해의 차엔 기아자동차 K5가, 2회는 현대자동차 i40가 각각 선정됐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