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PGA투어 데뷔전 소니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러셀 헨리(미국)가 휴매너챌린지(총 상금 560만달러)에서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헨리는 1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웨스트골프장 니클라우스코스(파72·692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를 달렸다.

그는 지난해 말 2부투어(웹닷컴투어)를 포함해 소니오픈까지 최근 5개 대회에서 3승을 거뒀다. 소니오픈에서 사흘간 7언더파 63타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까지 포함해 21라운드에서 81언더파를 쳤다. 18홀 평균 스코어가 65.57타일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6월 새로운 코치 찰스 프로스트를 만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그는 “스윙 교정에서 많은 것을 바꾸지 않았다. 그저 스윙을 단순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찰스 코치는 사흘 전 대회장을 찾아 헨리를 돕고 있다.

파머코스(파72·6930야드)에서 플레이한 재미교포 제임스 한(32)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으며 9언더파 63타를 쳐 제이슨 코크락, 로베르토 카스트로(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UC버클리를 졸업한 뒤 2003년 프로가 된 제임스 한은 캐나다와 한국 등에서도 뛰었다. 지난해 웹닷컴투어 렉스호스피털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뒀고 상금랭킹 5위에 올라 투어카드를 획득했다. 배상문(캘러웨이)도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