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4년 뒤 미국을 앞질러 세계 최대 경제강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회계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PWC)는 16일 ‘2050년의 세계’ 제목의 보고서에 구매력평가(PPP) 기준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중국이 2017년 미국을 앞질러 세계 최대 경제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인도 브라질, 일본 순으로 5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러시아, 멕시코, 인도네시아, 독일, 프랑스 등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돼 세계 경제 흐름이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탈리아와 영국은 세계 경제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호주는 20위권이다.

보고서는 브라질, 중국,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를 E7(신흥 7개국)에 포함시켰다. 미국, 독일 등 G7(선진 7개국)이 밀려난 자리를 E7이 대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PWC 이코노미스트인 제레미 소프는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의 부상을 예상한 이번 보고서는 '아시아의 세기'가 현실화될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수아 인턴기자 suea@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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