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지기창 연구원은 "KT&G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9544억원, 영업이익은 1813억원, 순이익은 1056억원을 기록했다"며 "순이익 기준 추정치(1479억원)를 28.6% 밑도는 등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지 연구원은 "회사 측이 발표한 올해 단독기준 영업이익 목표치는 KT&G 9605억원, 한국인삼공사 1300억원으로 정체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담배가격 인상과 관련한 3대 관전 포인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올해 정부의 세금인상 의지가 재확인된 만큼 세금을 언제 올릴지 여부와 얼마나 올릴지, KT&G의 추가 가격인상 정책은 어떻게 될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가능성이 높은 담배세 500원 인상과 KT&G 평균판매단가(ASP) 14.4% 상승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주당순이익(EPS) 개선효과는 10.2%가 된다"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중장기 투자 매력도는 높지 않지만 잠재 가격인상 모멘텀(동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주가 하방경직성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