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명품백' 복제해서 어디에 쓰나 봤더니
지난해 10월 '피겨 퀸' 김연아(23, 고려대)의 스케이트 트렁크를 선보였던 루이 비통이 동일한 디자인의 트렁크가 하나 더 제작됐다.

새롭게 제작된 김연아의 스케이트 트렁크는 경매회사 K옥션의 연례자선행사 '사랑나눔경매'에 출품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데미안 허스트 등 유명 인사의 트렁크와 FIFA 월드컵 트로피 트렁크 등을 제작해 온 루이 비통의 제안으로 김연아의 스페셜 오더 스케이트 트렁크가 제작됐다. 이 트렁크는 루이 비통이 지켜온 전통과 혁신, 그리고 그 동안 유명인사들과 공동으로 진행해온 창의적인 콜레보레이션을 기념한다.

이번 자선 경매에 출품된 트렁크는 김연아의 의견이 반영됐다. 지난해 1월 김연아는 직접 본인의 스케이트에 맞는 사이즈와 기능을 루이비통과 논의해 제작한 트렁크와 같은 디자인이다. 장인의 꼼꼼한 수공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스케이트 트렁크는 김연아가 직접 선택한 아이보리 색상의 에피(Epi) 가죽 소재 외관과 블루 아주르 색상의 내부로 디자인 됐다. 루이 비통의 대표적인 자물쇠와 메탈 소재의 코너 장식으로 마무리되었다.

루이 비통 스케이트 트렁크는 김연아가 친필 싸인한 스케이트와 함께 출품된다. 트렁크 경매 수익금 전액은 김연아가 국제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유니세프에 전달될 계획이다.

루이 비통의 스페셜 오더

루이 비통은 1954년부터 스페셜 오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오고 있다. 스페셜 오더란 고객이 개인의 욕구나 필요에 의해 또는 독특한 제품을 얻기 위해 원하는 제품을 주문하는 것이다. 이는 곧 제품의 유일성을 의미한다. 루이 비통의 전통에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루이 비통의 스페셜 오더 서비스는 현재 모든 루이 비통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
'김연아 명품백' 복제해서 어디에 쓰나 봤더니
프랑스 아니에르 루이 비통 공방의 장인이 김연아 선수를 위한 스케이트 트렁크를 만들고 있다.

루이 비통의 스페셜 오더 서비스는 "메이드-투-오더(Made-to-Order)"와 "커스텀-메이드(Custom-Made)"의 두 종류로 분류된다. 메이드-투-오더 서비스는 하우스의 컬렉션에 속한 제품 중 일부를 고객의 취향에 맞추어 새롭게 제작하는 서비스다. 기존 버전과는 다른 소재와 다른 컬러의 안감이나 마무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이니셜을 새겨 넣을 수도 있다.

반면 김연아의 스케이트 트렁크는 커스텀-메이드 서비스로 만들어졌다. 커스텀-메이드 서비스는 고객과 루이 비통이 함께 상상력을 자유로이 발휘하고 장인들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간단한 소품부터 크고 복잡한 제품까지 정밀한 구상 스케치와 섬세한 모델 제작을 통해 진행되는 커스텀-메이드 서비스는 세계 유일의 아이템을 제공한다. 제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람의 장인에 의해 만들어지며 여러 달에 걸친 세밀한 공정을 요구한다.

- 경매 일시 및 장소: 1월 30일(수) 신사동 K옥션 경매장, 오후 5시
- 프리뷰 일시 및 장소: 1월 23일(수)-29일(화), 신사동 K옥션 전시장, 오전 10시-오후 6시
- 경매관련 문의: 02-3479-8888
'김연아 명품백' 복제해서 어디에 쓰나 봤더니
[사진 = 김연아 (C) 루이비통 제공]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