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본시장에서 불공정 거래를 조사한 건수가 243건으로 전년(209건)보다 16.25 늘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중 검찰에 고발·통보 조치한 사건은 180건으로 전체의 74.1%를 차지했다.

불공정 거래 처리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테마주에 대한 기획 조사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의 정치테마주 집중 조사 결과 42건의 불공정 거래를 적발해 59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27명의 혐의자를 검찰에 고발·통보했다.

전체 위반 유형별로 보면 시세조종 행위는 지난해 76건으로 전년(29건) 대비 39.1% 증가했다. 부정 거래 행위도 55건으로 전년(34건)보다 61.7% 늘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