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는 특히 정보를 잘 엄선해야 한다. 좋은 정보가 있는 반면 화장품 판매를 위해 만들어진 가짜 정보도 있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지성, 건성, 복합성 피부는 기본 분류 기준이기는 하지만 사람의 피부를 이 세 가지로 정확하게 구분할 수는 없다. 그때 그때의 몸 상태나 날씨, 스트레스, 트러블 등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건강하고 생기 넘치는 피부를 가꾸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자신의 피부 타입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몸 내부와 외부 요소들 중에서 피부에 영향을 끼치는 것들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나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 마라'의 저자 폴라비가운은 ▲ 호르몬 ▲ 피부 장애 ▲ 유전 ▲ 직∙간접 흡연 ▲ 약물 ▲ 식습관 ▲ 스킨케어 프로그램 ▲ 스트레스 ▲ 자외선 손상 ▲ 오염 ▲ 기후 등을 피부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꼽으며, “피부 타입을 효과적으로 평가해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부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화장품이 다른 피부 문제의 원인이 되거나 악화시키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그 예로 여드름용 화장품의 대부분은 다량의 알코올이나 페퍼민트, 멘톨, 시트러스 등 자극적인 성분들이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이 성분들은 피부를 더 건조하고 예민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보다 많은 유분을 생성하게 된다.
때문에 자신의 피부 타입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 알코올 ▲ 멘톨 ▲ 농후한 유연제 ▲ 모공을 막는 왁스 ▲ 향 ▲ 거친 스크럽 성분들 ▲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세정 성분 ▲ 자극 성분 등을 피해야 한다.
그렇다면 자신의 실제 피부 타입은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폴라비가운은 피부 타입 별로 순한 클렌저로 세안을 하고 항산화성분과 피부회복성분이 들어있는 제품만 바른 후 2시간 동안 피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피부 타입을 구분할 수 있다고 말한다. 피부 타입 별 반응은 폴라초이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폴라비가운은 “실제 피부 타입을 파악하기만 하면 스킨케어 제품을 고를 때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복합성 피부의 경우 하나의 제품으로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상황이나 부위에 따라 별개의 제품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폴라비가운은 '나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 마라'의 저자로 국내 케이블 채널 '겟잇뷰티'에도 출연해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