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4일 에스맥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를 밑도는 등 실적이 단기적으로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민아 연구원은 탐방 보고서를 통해 "에스맥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낮은 10.1인치 터치패널 매출이 확대되면서 4%대로 하락,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최근 에스맥 주가가 인듐주석산화물(ITO) 필름 공급 부족 이슈와 단기적인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횡보세를 이어왔는데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고 주가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지만 10.1인치 터치패널용 ITO 센서 내재화 비율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올 2분기부터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단기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현재 주가는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2분기 이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아직 반영되지 않아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8배 수준으로 동종업체(일진디스플레이, 이엘케이, 멜파스) 평균 PER 9배 대비 낮다는 설명이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신제품이 출시될 경우 주요 수혜 업체로 부각될 전망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