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외아들 구광모 LG전자 차장(35·사진)이 미국에서 근무하다 한국 본사로 옮겼다.

LG전자는 지난 1일자로 미국 뉴저지 법인에서 일하던 구 차장을 TV와 PC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 소속 TV선행상품기획팀으로 발령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구 차장이 뉴저지에서 일한 지 3년이 지나 순환근무 원칙에 따라 국내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구 차장은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로 2004년 구 회장의 양자가 됐다. 미국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한 뒤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입사했고 2009년 말 뉴저지법인으로 옮겨 재경업무를 담당해왔다.

TV선행상품기획팀은 차세대 TV를 내놓기 위해 시장 조사와 상품 기획 업무를 한다. 새로 내놓은 UHD(초고해상도)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관련 업무도 맡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