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1일 LG이노텍에 대해 중장기 관점에서 발광다이오드(LED) 부문 적자 축소와 스마트폰 부품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현 연구원은 "LED 조명시장은 폭발적인 성장보다는 점진적인 성장이 유력한 분야이기 때문에 LG이노텍에 대한 투자 포인트도 중장기 실적 개선에 둬야 한다"며 "LED TV와 LED조명 성장으로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적자사업부인 LED 부문의 적자 축소가 단기적으로 가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단기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의 방향성을 근거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주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카메라모듈, 기판 등 스마트폰 부품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수준인 268억원으로 추산했다.

다만 애플의 주문 축소와 LED 부문 적자확대는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을 초래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주 고객사의 주문 축소는 스마트폰 부품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14억원에서 267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LED 부문의 적자 확대, 터치스크린 패키지 부문의 일시적인 실적부진이 나타나 전체 이익성장은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