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8일 플랜티넷에 대해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 영역이 모바일로 확대됐으며 정부의 전자교과서 도입 확대로 추가로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현석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플랜티넷은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2012년 기존 유선망 중심의 차단서비스를 모바일까지 확대했다"며 "2012년 6월부터 KT를 통한 자녀 폰 안심 상품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누적가입자 1만2000명 이상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당초 예상보다 가입자수 증가율이 저조했으나 12월부터 빠르게 증가해 일 가입자 수가 700명을 돌파했으며 1월 내 1000명 이상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플랜티넷은 지난 10월 LG유플러스와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1월내 서비스 진행이 예상돼 가입자 수는 향후 가파르게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플랜티넷은 1분기 이후부터 일 가입자 2000명 및 연내 70만명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청소년 스마트폰 이용자가 올해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KT 가입자수 증가추세와 LG유플러스 추가 서비스 제공을 고려할 때 목표 가입자수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교과서 도입으로 유해사이트 차단 신규 사업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교과부는 2015년까지 전국 모든 초, 중, 고등학교에 디지털 교과서, 유무선 통합 환경 등을 구축하는 2조원 규모 스마트교실 사업을 발표했으며 세종시를 시작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스마트교실 태블릿PC 공급은 국내 통신사가 담당하며 유선망을 기초로 와이파이망으로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통신사에 유무선망 유해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업체는 플랜티넷이 유일한 만큼 전자교과서 태블릿PC 공급 시 대부문의 수주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플랜티넷은 2012년 12월 28일 9억원 규모의 수주공시를 통해 태블릿PC 2000대와 플랜티넷의 유해사이트 차단 솔루션 제공을 세종시 9개 학교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전자교과서 도입을 추진한다고 정부가 발표해 플랜티넷의 경우 통신사 제공 이외 유해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의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양증권은 플랜티넷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이 76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 규모가 전망된다며 2012년 연간 매출액 262억원(전년대비 +20%), 영업이익 34억원(-5%), 순이익 82억원(+156%)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3년은 모바일 유해차단 서비스 소프트웨어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되고 미디어 매출부문 성장 및 판교 분양권 40억원 영업외수익을 포함한 매출액 378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규모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며 "학교 부문은 가이던스에 포함되지 않아 추가 실적 상승 여력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