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010선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하고 있다.

4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0.12포인트(0.50%) 내린 2009.2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에 소폭 하락한 데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증시 하락을 이끌고 있다.

뉴욕 증시는 3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가 일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QE) 조치를 조기에 종료할 것을 검토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2억원, 102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집중하고 있다. 개인은 539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154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에서 433억원,1114억원 가량이 유입 중이다.

업종별로는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전기전자(-1.35%), 운수장비(-0.77%), 제조업(-0.75%), 화학(-0.44%)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통신업종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진단에 2%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56% 내린 것을 비롯해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기아차,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등도 동반 내림세다. 현대차는 장중 상승반전했다.

상승중인 종목은 378개이며, 374개 종목은 하락중이다. 거래량은 1억7100만주, 거래대금은 1조8700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날 대비 3.66포인트(0.73%) 오른 502.7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억원, 89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84억원 매도 우위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20원(0.21%) 오른 1063.70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