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가파른 랠리 이후 숨고르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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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의 주간시황] "가파른 랠리 이후 숨고르기 예상"
세계 증시는 지난 산타랠리의 열기가 식지 않은 채로 연초까지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 전문가들은 유럽은 재정문제로 위기이고 미국은 재정절벽 관련 불협화음으로 불확실성을 키웠고 중국은 성장률 둔화로 고민이 많고 한국은 세계경제 여건 악화와 부동산 버블붕괴의 후유증을 앓고 있으니 어디 증시가 오를 만한 재료가 안 보인다고 말해왔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 증시 주변에는 유난히 비관론자들이 많고 한국증시가 세계증시보다도 움직임이 둔하며 한국의 증시 유관 기관투자가들의 주식 매물이 홍수를 이룬다. 그러나 높이 나는 도요새의 눈에는 발아래 천지가 선명하지만 우물 안 개구리가 쳐다보는 하늘은 그냥 작은 원형으로만 보이는 것이다.
세계증시는 예고한 것처럼 유동성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미 3번에 걸친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로 약 3조원에 이르는 유동성이 먼저 중국과 이머징 마켓 등으로 스며들었고, 유럽연합에 공급된 유동성도 밑 빠진 독이 채워지면서 차오르고 있다. 아울러, 그 동안 세계경제 질서의 호구였던 일본이 정권교체와 함께 대량의 엔화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세계 금융시장은 환율대전이라는 타이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동성의 행선지인 터키, 남아공, 태국, 멕시코의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걱정하던 그리스 증시도 지난해 30% 이상 급등했으며 일본, 독일, 프랑스, 호주 등의 주가 상승률도 결코 부진하지 않은 모습이다.
이제 유동성의 물꼬는 완연히 Flight to Emerging & Frontier Market이다. 안전자산의 대표적인 지표인 국채수익률이 가파르고 오르고 있으며 약달러, 엔저의 반대편에서 유동성이 들어가는 한국원화, 호주 달러화는 급등하고 있다.
주변 상황이 크게 변하고 있는데 `경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증시는 그냥 비슷하게 오르 내리고 매매할 종목은 그냥 외국인이 사는 종목을 매매하는 형태`로 투자한다면 항상 그렇듯이 개미투자자 신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5년 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3월 대란설이니 하면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을 때를 되새겨 보면서 올해 주식시장에 대응하는게 더 현명한 투자 대응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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