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4일 CJ오쇼핑에 대해 조정 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올해 방송송출수수료에 대한 부담 증가가 예상되고 해외사업이 손실축소에 중점을 둘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이 증권사 홍성수 연구원은 "TV홈쇼핑 송출수수료는 올해 21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 증가할 전망"이라며 "케이블 송출수수료 인상률은 13%로 예상되나 IPTV와 위성방송 송출수수료 인상률은 3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또한 "지난해 해외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4220억원과 80억원을 기록했다"며 "해외사업 중 동방CJ를 제외한 기존사업은 현금흐름 개선과 손실 축소에, 2년차 신규사업은 안정적 시장 진입에 중점을 둘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단기와 장기 전략을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개선과 추운 날씨 효과로 일시적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는 해외사업 성장, CJ헬로비전 지분가치 증가, 고객기반 강화 등 긍정적 요인이 우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