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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전략]"지수 상승 가팔라…단기조정 염두에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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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재정절벽 합의안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통과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대부분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단기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송창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하원에서 재정절벽 합의안이 예상보다 빨리 통과되면서 재정절벽 이슈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정부지출 삭감 등에 대한 협상과정이 아직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의 개선폭이 주춤하는 등 경제지표가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며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조금 더 관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지수가 단기 조정받는 구간에서는 정보기술(IT)과 조선주 등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원·달러 환율이 급하게 하락하면서 1070원 아래로 밀린 만큼 수출주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연말 배당을 노리고 유입됐던 프로그램 매수세가 다시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삼성전자도 4분기 실적발표를 전후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1월달에는 약간의 조정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미국 재정절벽 협상으로 증시의 큰 그림이 바뀌었다는 분석도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증시 발목을 잡았던 재정절벽 이슈가 해결된데다 새 정권이 출범함에 따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가시화되면서 종합적인 큰 그림이 바뀌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경기 민감주는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이 구간을 추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를 포함한 IT 업종이 가장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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