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비 부당외출 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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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가수 비(31)의 영외 외박 및 복무복장 규정 위반 등에 대해 공식 조사에 나섰다.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비가 수시로 외출을 나와 김태희(33)와 데이트를 즐겼다는 지난 1일 보도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가 보고한 대로 외출을 나가 공식 일정을 소화했는지 아니면 사적인 용무를 봤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게 된다.
조사 결과 비가 규정을 위반한 점이 드러나면 처벌 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다.
한편 비는 지난해 위문 공연을 앞두고 스튜디오 녹음과 안무 연습을 이유로 외출을 나간 횟수가 25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애보도가 나가자 김태희 측은 발빠르게 1일 밤 공식자료를 내고 비와의 교제를 공식 인정했다.
루아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호감을 가지고 상대방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만남을 가지기 시작한 지 1개월 남짓이다. 너무나 잘 알려진 연예인이고 더욱이 만날 시간조차 충분치 않고, 이야기를 나눌 장소는 더더욱 한정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런 여건을 가진 두 사람이 그동안 연예인 동료로 지내온 시간들을 넘어서서 조금씩 서로를 보는 감정이 달라지고 있지만 지금이 자신들도 마음을 잘 알기 어려운 시기인듯하다"고 확대 해석하지 말길 당부했다.
디스패치는 김태희와 비가 지난 2011년 광고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9월부터 교제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군 복무 중인 비가 국방부 홍보지원대에서 연예 사병으로 보직을 변경하면서 연락이 잦아졌고 휴가를 나올 때마다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데이트 포착 보도이후 잦은 외출 뿐 아니라 군복을 입을 경우 전투모를 항시 착용해야 하는 육군복무규정을 위반한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
열애설에서 비롯된 군인 비의 사생활은 지난해 국회에서도 거론됐던 연예병사의 휴가 및 외박 특혜 논란 또한 다시 점화시켰다.
연예사병에 대한 특혜 논란은 수시로 있어왔다. 하지만 비와 김태희의 열애설을 거치면서 자칫 전 연예사병의 군복무 기강 및 특혜에 대한 논란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연예병사 존폐문제까지 거론하는 실정이다.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서는 연예사병폐지 서명운동까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7월 전역하는 비는 얼마 남지 않은 군생활 동안, 싸늘한 대중의 시선을 감내하게 됐으며 현역복무중 욕을 먹는 첫 불명예 사례가 됐다.
한편 한경닷컴 Poll(http://www.hankyung.com/poll/)에서 '비와 김태희 중 누가 아깝나'란 조사에서는 약 87%의 응답자가 '김태희가 아깝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