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육아휴직자가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자 중 아빠가 차지하는 비중은 29.2%로 전년 대비 3.5%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1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육아휴직 통계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임신 중이거나 8세·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인원은 20만6226명으로 전년 대비 8008명(4%) 증가했다.육아휴직자는 2022년(20만2093명) 20만명대에서 저출생 여파 등으로 2023년(19만8218명) 첫 감소한 뒤 지난해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전체 육아휴직자 중 아빠는 6만117명으로 전년 대비 9302명(18.3%) 급증했고, 엄마는 14만6109명으로 1294명(0.9%)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육아휴직자 중 아빠의 비중은 29.2%, 엄마는 전체 70.8%로 집계됐다.지난해 태어난 아기 부모 중 육아휴직 대상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중인 '육아휴직 사용률'은 34.7%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10.2%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높아지며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지난해 6+6 부모육아휴직제 도입 등으로 아빠의 육아휴직이 늘고 있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이는 생후 18개월 이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첫 6개월간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까지 지원하는 제도다.엄마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72.2%로 압도적으로 높다.데이터처는 1년 내 육아휴직 사용률 통계도 처음 작성했다. 기존에는 아기가 태어난 연도에 해당하는 해에 쓴 육아휴직을 기준으로 집계했는데 연말 출산, 출산 휴가 등을 고려해 12개월 내로 집계함으로써 초기 육아휴직 사용을 정밀하
"저도 예전에 휘센 글씨가 금이란 얘기는 들었었어요." 금은방을 운영하는 유튜버 '링링언니'가 최근 공개한 '에어컨에도 금이 있어요?' 제목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이 영상엔 한 고객이 LG 휘센 에어컨 전면에 붙어 있던 금으로 제작된 로고를 떼어내 감정 의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 금이어서 최근 금값 급등으로 인한 뜻밖의 재테크 효과를 낸 셈이라 눈길을 끌었다.17일 LG전자에 따르면 이처럼 LG전자가 금으로 제작한 제품을 처음 내놓은 것은 2004년. 당시 출시된 세계 최대 크기의 71인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는 당시 소비자용 TV 중 가장 비싼 제품이었다. 가격은 8000만원에 달해 당시 기준으로 어지간한 전셋값이라는 평가가 나왔었다. 초고가 제품에 걸맞게 본체 테두리 바깥 부분과 스탠드 등은 24K 금으로 장식했고, 디지털 방송 수신기도 금장식으로 제작됐다. 이 제품은 '왕실 TV'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출시와 동시에 중동 지역에서만 주문량이 300여대에 달했다. 페루 대통령궁에도 설치되는 등 실제 해외 왕실 등에 납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2006년 말 기준으로 전체 판매량 1000대를 기록했는데 월평균 20~30대가 주문 생산 방식으로 팔려나간 꼴이다. 국내에선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10여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2005년 초엔 LG 휘센 에어컨이 사상 최초로 1000만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순금 로고를 붙인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선착순 1만명에게 제공됐다. 링링언니 영상에서 나온 로고가 이 제품에 붙어있던 것이다. 2008년에도 '휘센 아트 예약판매' 행사를 통해 작가 서명이 담긴 순금 명판이 붙은 에어컨 1만대를 한정 판매했다. 당시 예술
조봉현 IBK연금보험 부사장(전 IBK기업은행 부행장·사진)이 17일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등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 증진에 현저한 공을 세운 인사에게 수여되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국가훈장이다.조봉현 박사는 지난 30년간 북한경제 연구 및 남북경협 현장 활동을 통해 평화경제의 실천적 토대 구축과 실용적 정책 확산에 기여해 왔으며, 중소기업 창업 및 경영 경험을 갖춘 금융 현장 전문가로서 중소기업 성장 지원, 창업 활성화, 포용·혁신금융 실천에 지속적으로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특히 평화통일 정책 자문, 중소기업 금융, 청년 스타트업 멘토링 등 다양한 공공·민간 영역에서 활동하며 금융과 실물경제의 생산적 구조 형성과 미래 세대 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가 이번 수훈에 반영됐다.조봉현 박사는 “평화경제와 중소기업, 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현장에서 구현하고자 했던 노력이 뜻깊게 평가받아 감사하다”며“앞으로도 평화 공존의 가치를 확산하고 중소기업과 금융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경제 기반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