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 회장 "올해 화두는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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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 아쉬움… "제로베이스에서 새 틀 짜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 화두로 '동행' 을 강조했다. 지난해 기업 캠페인 '소통' 의 외연을 확장, 고객에 더 가까이 다가선다는 의미를 담았다.
조 회장은 2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2013년 시무식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내부적으로 공동의 가치관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외부적으로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고객의 곁에 한 발 더 다가서 함께 나아가는 한 해로 만들자" 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소통' 에 방점을 찍었다. 기업과 사회의 신뢰를 형성하고,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유가 위기를 극복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동행' 을 통해 그 결실을 고객과 나누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이와 관련된 각종 사내외 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실적에 아쉬움을 드러낸 조 회장은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해 새로운 틀을 짤 것을 역설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해 질적으로 악화됐다" 며 "운영 효율성을 높여 안정적 수익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고 힘줘 말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 등 변화 속에서 외부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변화를 이끌어 질적 성장을 달성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 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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