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우리파이낸셜에 대해 "실적 개선감이 반영되는 연초가 투자 적기"라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4600원에서 2만7500원으로 11.8%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창욱 연구원은 "4분기 순이익은 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91.6%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충당금 안정세 및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38억원 포함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개선 모멘텀(상승 동력)과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 높아질 수 있는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연초에 적극적으로 매수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주요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부진한 거래량도 최근 외국인 지분율 상승, 배당 매력을 반영하며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것.

또 새 정부 출범 후 우리금융 민영화 논의가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란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우리금융 민영화의 유력한 방안으로 KB금융에 의한 인수 합병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 시나리오에서 우리파이낸셜은 핵심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KB가 보유한 국내 최대 영업망과 고객 베이스가 더해진다면 분명 주가에 추가 '레벨 업'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