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포스코, 캐나다 미탈광산 지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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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최대 철강사와 손잡고 15% 인수…1조1800억원에 본계약
국민연금 투자자로 참여
국민연금 투자자로 참여
▶마켓인사이트 12월31일 오후 5시12분
포스코가 대만 최대 철강업체인 차이나스틸과 손잡고 아르셀로미탈의 캐나다 철광석 광산 지분 15%를 11억달러(약 1조1800억원)에 인수한다.
▶본지 12월4일자 A1면 참조
31일 자원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컨소시엄은 이날 영국 현지에서 아르셀로미탈의 캐나다 광산 지분 15%를 인수하는 본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11억달러다.
포스코 컨소시엄에는 차이나스틸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포스코와 차이나스틸은 각각 2억7000만달러씩 총 5억40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나머지 5억6000만달러는 국민연금 등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광산은 캐나다 전체 철광석 생산량의 40%인 연간 1500만을 생산할 수 있는 북미 최대의 철광석 산지다. 자체 항만 철도 시설을 갖추고 있어 전 세계에서 생산 원가가 가장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르셀로미탈은 232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지분 일부를 내놨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전 세계 철강업계 불황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아르셀로미탈이 핵심 자산인 캐나다 광산 지분 매각에 나섰다”며 “포스코가 지분 인수에 나선 직후 철광석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철광석 가격은 포스코가 지분 인수를 처음 검토했던 2012년 9월 당 90~10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140달러대로 3개월 만에 40% 이상 상승했다.
이번 지분 인수에는 국민연금이 FI(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국민연금과 함께 해외 인수·합병(M&A)에 나설 목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코퍼릿파트너십 펀드(PEF)를 조성했다.
포스코와 차이나스틸은 지난해 초 포스코가 호주 로이힐 광산 지분 15% 중 2.5%를 차이나스틸에 판 이후 해외 자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포스코가 대만 최대 철강업체인 차이나스틸과 손잡고 아르셀로미탈의 캐나다 철광석 광산 지분 15%를 11억달러(약 1조1800억원)에 인수한다.
▶본지 12월4일자 A1면 참조
31일 자원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컨소시엄은 이날 영국 현지에서 아르셀로미탈의 캐나다 광산 지분 15%를 인수하는 본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11억달러다.
포스코 컨소시엄에는 차이나스틸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포스코와 차이나스틸은 각각 2억7000만달러씩 총 5억40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나머지 5억6000만달러는 국민연금 등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광산은 캐나다 전체 철광석 생산량의 40%인 연간 1500만을 생산할 수 있는 북미 최대의 철광석 산지다. 자체 항만 철도 시설을 갖추고 있어 전 세계에서 생산 원가가 가장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르셀로미탈은 232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지분 일부를 내놨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전 세계 철강업계 불황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아르셀로미탈이 핵심 자산인 캐나다 광산 지분 매각에 나섰다”며 “포스코가 지분 인수에 나선 직후 철광석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철광석 가격은 포스코가 지분 인수를 처음 검토했던 2012년 9월 당 90~10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140달러대로 3개월 만에 40% 이상 상승했다.
이번 지분 인수에는 국민연금이 FI(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국민연금과 함께 해외 인수·합병(M&A)에 나설 목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코퍼릿파트너십 펀드(PEF)를 조성했다.
포스코와 차이나스틸은 지난해 초 포스코가 호주 로이힐 광산 지분 15% 중 2.5%를 차이나스틸에 판 이후 해외 자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