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31일 안보행보 및 안살림 챙기기에 주력했다. 오전엔 특전사 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오후엔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 “민생 해결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경기 광주시 오포읍 특수전 교육단을 방문해 “군 장병들의 근무 여건 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해 힘을 많이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안보 환경이 참 어렵지만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에 마음이 든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는 첨단무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강한 정신 전력이라고 생각하는데 특전사는 세계 최정예 부대 아닙니까”라고 반문한 뒤 “군 장병들의 근무 여건을 더욱 개선하고 복지를 증진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군 관련 정책을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사병 봉급 인상, 직업군인 정년 연장 등을 합리적으로 검토하고 전역군인 취업에도 더 신경쓰겠다”며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복지 증진을 통해 처우를 개선해 여러분의 군 복무가 더욱 자랑스럽고 보람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에는 새해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박 당선인은 “오늘 대통령 당선인으로 의총에 처음 참석하게 됐는데, 이번 의총이 마지막 참석이 될 것 같다”며 “그동안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헌신과 노력을 다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