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이 팔린 국산중고차는 현대차 그랜저TG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입 중고차에선 BMW 뉴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렸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는 올해 1월1일부터 12월21일까지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집계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국산과 수입 중고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각각 현대차 그랜저TG, BMW 뉴 5시리즈로 나타났다.

그랜저 TG는 등록대수 3만349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위를 차지했다. 동급차종 대비 감가율이 높아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고, 뛰어난 성능으로 수요가 많았던 것이 주요인이었다.

올 초부터 급격한 판매 상승세를 보인 현대차 포터2는 총 2만4258대가 등록돼 2위에 올랐다. 이는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이동식 상점 등 소규모 창업에 뛰어드는 자영업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어 현대차 YF 쏘나타, 현대차 아반떼 HD, 현대차 싼타페 CM이 3∼5위를 차지했다.

중고 수입차 순위 1~6위는 모두 독일차가 차지했다. 절대강자인 BMW에선 뉴 5시리즈(8726대)와 뉴 3시리즈(5724대)가 1,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 모델은 등록 대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우디 뉴 A6(5044대)와 뉴 A4(991대)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고, 벤츠 뉴 C-클래스(3548대)와 벤츠 뉴 E-클래스(3326대)가 그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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