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미군의 신형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를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예산에 오스프리 구입 조사비를 포함했다.

앞서 민주당 정권 당시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방위상은 외무성의 제안에 따라 오스프리 구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방위성은 주일미군이 오키나와 후텐마(普天間) 기지에 오스프리를 배치하기 전부터 별도로 안전성을 검증, 성능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왔다.

2013년도에는 오스프리의 성능과 조종사의 훈련비 등을 포함한 전체 비용 등을 조사·연구할 계획이다.

오스프리는 헬리콥터와 고정익 비행기를 합친 수직 이착륙 수송기다.

제조 비용은 대당 1억2천만 달러(1천280억원)로 2005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미군은 올해 후텐마 비행장에 오스프리 12대를 배치, 비행 훈련을 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은 오스프리 개발 단계에서 잇단 추락 사고로 32명이 숨졌다는 점을 들어 오스프리 배치에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정부는 "추락의 원인은 기체 결함이 아니라 인적 실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