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개미'들의 무덤 150…중소형株 반란 118조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숫자로 본 2012 증시

    < 150 : 정치테마株 개수> < 118조 : 코스닥 시총 사상 최대 >

    2012년 주식시장이 28일 폐장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9.70포인트(0.49%) 오른 1997.05에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2000선을 넘어 장을 끝내진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4.21포인트(0.86%) 상승한 496.29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주식시장은 ‘리스크’와 ‘유동성’의 대결이었다. 유로존 재정 위기와 실물경기 침체가 주가를 끌어내리면 선진국 중앙은행이 푼 유동성이 다시 주가를 상승세로 돌려놓곤 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연간 9.38% 상승했다.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13위에 그쳤다. 올해 주식시장의 주요 특징과 사건을 숫자로 정리했다.

    153만3000원: 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올해 증시는 삼성전자 ‘독주’ 체제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전날 대비 2.89% 급등한 153만3000원에 마감, 150만원 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이후 소폭 조정을 받았으나 이날 1.74% 오른 152만2000원에 마감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181만원이다.

    34.92%: 금융위기 후 외국인 비중 최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중 외국인 보유 비중은 13일 34.92%로 2008년 금융위기 위기 후 최고 수준에 올랐다. 시가총액 1157조원 가운데 외국인이 404조원을 보유한 것이다. 외국인 비중은 2004년 4월 44.12%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감소해 금융위기 후 2009년 4월에는 27.6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18거래일(11월29일~12월26일) 연속 순매수하다 지난 27일 순매도로 돌아섰다.

    2조9300억원: 거래대금 34개월 만에 최저

    거래대금 감소는 올해 증권업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였다.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조9300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2월16일(2조7314억원) 이후 34개월 만의 최저치다. 올해 전체로 보면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4조8000억원으로 작년보다 29.9% 급감했다.


    150개: 정치테마주 숫자

    올해 주식시장은 정치테마주 ‘광풍’이 휩쓸고 지나갔다.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 대선 후보와 회사 경영자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종목 주가가 요동쳤다. 대표적인 정치테마주 미래산업은 지난 8월 400원대에서 거래됐지만 이후 급등세를 타 9월13일엔 2075원까지 치솟았다. 정치테마주를 둘러싼 ‘폭탄돌리기’는 이달 19일 대선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118조원: 코스닥 시총 사상 최대

    하반기 시작된 중소형주 랠리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10월12일 118조5995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정보기술(IT) 버블이 한창이던 1999년 12월 98조원까지 확대됐던 코스닥 시가총액은 버블 붕괴 이후 30조~70조원대에 머무르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 10월 110조원을 회복했다. 금융위기로 40조원대까지 떨어졌던 코스닥 시가총액은 2009년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인 끝에 올해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10년: ETF 출범 10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올해로 개설 10주년을 맞았다. 2002년 4종목으로 출범한 ETF는 현재 135개로 늘었다. 3444억원이었던 순자산은 14조3777억원으로 40배 넘게 커졌다. 기초자산도 코스피200지수 같은 국내주식 중심에서 지금은 채권·실물자산·파생상품·해외주식 등으로 다양해졌다.

    5조5917억원: ELS 발행액 사상 최대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3월 5조591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갈 곳 없는 시중의 대기자금이 ELS로 몰렸다. 연초 안도랠리가 펼쳐지면서 코스피지수가 1800에서 2000선으로 오르던 때여서 조기상환을 통해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30.85%: 올 1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KB중소형주포커스자A’는 연초 이후 30.85%의 수익률(에프앤가이드, 27일 기준)을 올렸다. 2011년 12월30일 설정 후 단 한 번도 국내주식형펀드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시황에 관계없이 안정적 이익과 구조적인 성장성이 있는 종목에 투자한 덕분이란 게 최웅필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의 설명이다.

    5조3701억원: 해외채권형펀드 설정액

    불확실한 투자환경이 지속되면서 시중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려 채권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벌였다. 금융투자협회 집계에 따르면 공모·사모를 합친 해외채권형펀드 설정액은 5조3701억원(26일 기준)으로 사상 처음 5조원을 돌파했다.

    김동윤/임근호/안상미 기자 oasis93@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올해 74% 뛴 이유 있었네…증권株 추가 상승 기대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증권주 추가 상승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상법개정안 수혜 기대에 이어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당분간 매수세가 몰려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권주 11개를 모은 'KRX 증권' 지수는 올 들어 74% 넘게 급등했다. 전체 34개 KRX 테마지수 중 수익률 1위다. 지난 13일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15.36% 급등했다. 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도 4%가량 올랐다. 자기주식(자사주) 비중이 높거나 소각을 결정한 증권사의 주가도 급등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14.68% 올랐다. 신영증권 역시 17.21% 상승했다.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 증권주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례적인 상승장에 증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지난달 국내 주식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62조3000억원이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39% 급증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이는 만큼 거래대금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올해도 증시 활황이 이어지면서 증권사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글로벌 IB JP모간은 3일 '한국 주식 전략' 보고서에서 코스피지수 기본 목표치를 6000, 강세 시나리오 전망치를 7500으로 제시했다. 씨티 역시 같은 달 6일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기존 5500에서 7000으로 올려 잡았다. 고연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권 업종 실적의 핵심은 거래대금"이라며 "국내와 해외 주식 거래대금을 감안하면 업황은

    2. 2

      "쉬었음보다 서럽다"…삼전·SK하이닉스 '놓쳤음 인구'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

      "삼성전자·SK하이닉스 놓쳤네."투자 커뮤니티에서 스스로를 ‘놓쳤음 인구’라고 부르는 투자자들이 적잖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을 사모으지 못했거나, 삼성전자의 경우 10만원 미만에 매도한 투자자들이 그렇다. “구직에 실패한 ‘쉬었음’보다 더 허탈하다”는 2030 투자자들도 있다. 반면 수익을 실현한 투자자도 적지 않다.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수년간 보유하던 현대자동차 주식을 전량 매도해 수천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그 자금으로 새 차를 구입하기로 했다.고공행진하는 증시로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증시가 한국 경기의 회복세를 북돋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주식 등 자산가격 상승이 소비를 늘리는 이른바 ‘자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주가 상승의 혜택이 일부 고소득층에게만 몰리는 만큼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적잖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코스피는 30.7% 뜀박질했다.  평균적으로 연초에 투자했다면 30%가 넘는 평가이익을 얻은 셈이다. 치솟는 주가로 개인투자자들의 자산도 불어났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은 1410만명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567만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들어 13일까지 51.1%, 지난해 초부터 13일까지는 240.6%나 뛰었다. 동시에 한국 경제 회복 기대도 키우고 있다.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3. 3

      "美 국채금리 연 4%대에도 약달러…환율 1300원대 가능성 높다" [오천피 시대 투자전략]

      바야흐로 ‘오천피(코스피지수 5000)’ 시대입니다. 코스피는 병오년 한 달여 만에 30% 넘게 뛰어 5500선을 돌파했습니다. 기나긴 설 연휴를 앞두고 한경닷컴은 증권가 족집게 전문가들에게 5편에 걸쳐 가파르게 오른 K증시의 현재 상황 진단과 향후 대응전략을 물어봤습니다. [편집자주]"미국 트럼프 정부의 부양책이 금리 상승과 성장 촉진을 동시에 유발하면서 달러화 가치를 억누르는 구조적 한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올 상반기 변동성 구간을 통과한 뒤 1400원대에서 1300원대로 내려가려는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사진)는 17일 "미국 행정부의 약(弱)달러 선호 성향과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달러화 상단을 제한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금리 상승이 달러 강화를 유도하던 과거 공식이 깨진 이례적 '디커플링(비동조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원·달러 환율에 대해선 "선물환 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글로벌 기술주 변동성으로 상반기 중에는 1400원대 중반에서 높은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정부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고 외국인 헤지(위험회피) 수요가 진정됨에 따라 향후 1년 내에는 1400원 아래로 안착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이에 기반한 국내 증시에 대해선 "코스피 6000포인트 안착은 큰 무리 없는 전망"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반도체 외 조선, 방산, 전력기기 등으로의 이익 성장 확산과 지배구조 개선의 실질적 이행이 필수적"이라고 전제했다.다음은 목 대표와의 일문일답.▷ 미 장기국채 금리 수익률이 연 4%대로 글로벌 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