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4 스마트폰의 목업(실물 크기 모형)이라고 주장하는 한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8일 유튜브에 등장한 목업 영상에 따르면 갤럭시S4는 극도로 얇아진 디자인이 먼저 눈길을 끈다. 영상에서는 "갤럭시S4는 지금까지 나온 제품 중 가장 얇다" 며 "갤럭시S3나 아이폰5보다도 훨씬 얇다"고 강조한다.

주요 사양은 2.0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5.0 키 라임 파이를 제공한다. 1080p 그랜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1300만 화소 카메라도 달려있다. 바닥에 영상을 쏘아 키보드를 지원하는 '프로젝션 레이저 키보드 도크'도 포함됐다.

영상 말미에는 "이 갤럭시S4는 초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며 "이태민에게 감사한다"는 문구가 덧붙었다.

갤럭시S4 목업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진위 여부를 따지기에 앞서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인데 이렇게만 나온다면 당장 바꿀 것" "레이저 키보드, 이거 진짜이면 대단한 기술인거 인정" "기술력의 끝은 어디인가" 등등 호평이 주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해당 영상 속 갤럭시S4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갤럭시S3도 출시 몇 개월 전부터 목업 영상들이 나돌았다" 며 "제품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누리꾼들의 작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 내부에는 이태민이라는 사람 또한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4월께 갤럭시S4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2013에선 갤럭시S4가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