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모다정보통신에 대해 내년 1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미제시.

이 증권사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모다정보통신이 올해 3분기 적자 전환했다"며 "일본 이동통신사들의 기존 재고 소진 정책으로 매출이 급감했으며 올 4분기에도 이에 대한 영향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SHINSEI와 63억 4100만원 규모의 무선데이터통신 단말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2013년 1분기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3년 모다정보통신은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LTE 시장이 4세대 통신기술의 대세로 부상하면서 모다정보통신이 주력하고 있는 와이맥스 시장에 대한 불안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 다만, 모다정보통신이 이런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향후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내년에 체크해야 할 사안으로는 △ 기존 WIMAX 시장 지속 여부와 WIMAX 2 시장 창출 등의 변화 과정 △ LTE 단말 제품 출시와 매출 기여 여부 △ M2M 시장 진출의 성과 여부 등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모다정보통신은 무선통신단말기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서 2007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단말기(Egg) 개발에 성공해 KT에 납품을 시작했다. 2009년에는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한국 및 일본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자 증가 효과로 매출이 2010년, 2011년 각각 전년 대비 357%, 29%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국내 100만대 규모의 와이맥스 시장에서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380만대 규모 시장에서도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