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그림자가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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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그림자가 달리고 있다. 말과 기수가 한몸이 돼 결승점을 향해 마지막 힘을 쏟고 있다. 관중들은 거침없는 달음질에 환호를 보낸다. 그림자엔 표정이 없지만, 숨막히는 순간을 더 극적으로 느끼게 해 준다. AFP가 정한 ‘올해의 사진’ 가운데 하나다.
우리는 늘 빛을 좇는다. 하지만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가 더 빛나기도 한다. 남들이 생각지 않는 곳에서 사물을 바라보면, 숨어 있던 그림자가 나타나 멋진 영상을 연출해 준다. 그것이 ‘빛의 예술’ 사진의 매력이다.
세상을 살아갈 때도 그렇다. 빛나는 것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게 마련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소리 없는 그림자에 더 큰 울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신경훈 편집위원 nicer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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