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국내외 5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

철강도시인 포항에 본사를 두고 35년여간 철강구조물 사업 분야에서 한 길을 걸어온 유아산업·유아건설(회장 박재현 www.yoo-a.com)은 국내대형건설기업에서 발주하는 제철설비·발전설비·가스처리 설비의 철골 및 철물제작설치·기계설치와 배관공사 등을 수행하며 국내외 플랜트공사 기술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91년에는 (주)유아산업을 설립하여 66,115㎡(2만평) 규모에 BH설비·강구조물 제작설비 및 도장설비를 구비한 공장을 가동하여 강교·고층빌딩 및 플랜트 현장의 강구조물 제작납품 및 설치를 수행 중이다.

유아산업은 철강구조물 랭킹 5순위에 드는 기업이고 세계 동종 기업규모 중에서도 손꼽힌다. 인화단결·창의개발·책임경영을 기업 경영이념으로 기술축적, 품질향상, 신뢰성 확보 및 안전제일을 경영목표로 하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만들고자 모든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97년부터는 품질경영 SYSTEM으로 체재를 전환하여 지속적인 업무개선과 기술개발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으며, 국내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97년 해외건설협회의 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발한 해외공사 수주로 베트남 및 필리핀을 필두로 본격적인 해외법인 설립을 통해 사업에 굵직굵직한 선을 긋고 있다. 베트남에는 해외법인 Yoo-A VINA를 설립·운영 중이며 해외공장 운영을 제2의 창업으로 생각하고 유아산업·건설에서 추진 중인 해외건설사업이 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유아산업·건설의 사업종류는 ‘철강’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다. 대형빌딩·주상복합상가·종합경기장·공장 및 발전소의 강구조물 공사, Stair 제작설치·Ladder 제작설치·건축철물공사·토목철물공사에 이르는 철물공사관련 사업, 발전소·각종 플랜트 등 일반건물 건축분야 일체, SPS공법을 적용한 도심지역 빌딩건물 지하부 철골 제작공사, 철구조물 공사와 관련 있는 해외공사 등이 그것이다. 본사가 위치한 포항공장과 충남 연기군에 위치한 부강공장이 그곳으로 포항공장의 경우 1공장은 33,322㎡(10,080평)면적에서 연간 BUILT-UP 1만톤, 철골 2차 가공 2만톤 생산을 하며, 2공장은 면적 26,942㎡부지에서 PREFLEX 교량, 철강 2차 가공으로 연간 1만 2천 톤을 생산한다.

정밀기술 요구하는 플랜트 공사에서 독보적

유아산업·건설은 공사 정밀한 기술력을 요하는 플랜트 공사의 경우, TTC KOREA PLANT(강구조물 제작설치·기계설치 1,2 건축토목공사), 광양 자원화변전소 신설 1차 공사(강구조물), 포스코 1열연 능력증강 1~4차 공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발전소 플랜트공사까지 수행해 고객사로 하여금 신뢰를 쌓고 있다. 빌딩공사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경부고속철도 부산역사 증축공사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제2연구동 현장 철골공사, 창동민자역사 신축공사 등 다수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해외에서도 그 기술력은 여전히 인정받고 있다. 창립 35주년을 맞은 유아산업·건설은 해외법인 4개국에 11개소의 법인, 국내 21개소의 사업장을 거느린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박재현 회장 "정직함이 기업의 가장 큰 무기"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급기야 개인은 물론, 조직 전체에도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불러온다”는 박재현 회장은 70년대 포항제철 초기 중앙정비공장에서 기능공으로 일했던 포스코 건설의 주역. 강산이 3번 이상 바뀐 현재 연 매출 2,000억원이 넘는 유아산업·건설을 가꾸기까지 많은 시련이 그를 거쳐 갔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은 ’75~6년에 진행된 포스코 2기 건립으로 절대 준공일을 지켜야 했지만 사람이 없어 구룡포 배터에서 인력을 모아 사업을 진행한 기억이라며 너무 힘들게 고생해 지금까지도 기억에 또렷하게 남는 일이라고 말한다.

박재현 회장은 존경하는 인물로 故 박태준 포스코 회장을 들며, “그 분이 제철신화의 창조자로 가난한 한국에 ‘산업의 쌀’인 철강을 통해 고도성장의 기반을 구축한 이면에는 ‘제철보국’의 집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저돌적인 추진력, 부실 시공된 콘크리트를 폭파하는 원칙주의자인 그분 또한 스스로 거짓말을 하지 않기에 오늘날 세계 최고의 포스코가 탄생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박재현 회장은 자신 또한 35년여 동안 기능공으로써 장인정신을 신봉한다. 그러하기에 작업복을 벗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박 회장은 “1978년 창립 이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역에서 사랑받은 보답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전 직원의 뜻을 모은 기금을 지역 인재 양성에 써 주길 바란다”며 장학금을 기탁했다. 기업의 경영에 관해서도 “정직한 사람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며 기업과 제품의 믿음이 무한경쟁시대 최고의 자산입니다." 라고 말한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