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6일 통신 3사에 대해 영업정지에 따른 과열 경쟁 해소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통신 3사의 영업정지는 2013년 1월 7일부터 LG유플러스가 24일간 받게 되며, 이후 순차적으로 SK텔레콤KT가 각각 22일간, 20일간 차례로 영업정지에 들어가게 된다"면서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사업자
들은 신규 가입자 유치 등의 영업활동을 진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4일 전체회의를 통해 과잉 보조금 경쟁을 펼친 이동통신 3사에 대해 각각 20~24일간의 영업정지 처분과 118억9000만원 가량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은 SK텔레콤(68.9억원) KT(28.6억원), LG유플러스(21.5억원) 등의 순으로 총 118억9000만원이 부과됐다.

황 애널리스트는 "영업정지와 과징금이 동시에 부과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방통위의 시장 경쟁 안정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영업정지는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제한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측면이 예상되지만 통신사들의 경우에는 역설적으로 마케팅비 감소 효과가 기대돼 실적 측면에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