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정절벽 합의돼도 효과 제한적…'지수보다 종목'-토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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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투자증권은 26일 미국 재정절벽 합의가 이뤄져도 긍정적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수보다 종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이 미국 재정적자 감축 논의에 대해서 '극적 해결'을 기다리고 있지만, 합의를 본다고 해도 반쪽 짜리 합의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재정절벽 합의에 따른 미국발 안도랠리 가능성에 대해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재정적자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이 양보할수록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이라고 봤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과의 협상과정에서 1조6000억달러의 부자증세를 1조2000억달러로 낮췄고, 6000억달러의 재정지출 축소는 1조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문제는 민주당이 양보할 경우에 세금 절벽을 막을 수 있겠지만 재정지출 절벽에는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내 세금 절벽에 대해 합의를 하고 내년 초에 지출절벽에 대해 다시 협상할 경우, 미국 공공부채 발행 한도를 증액하는 문제와 겹치게 되는데 공화당이 재정지출 축소에 대해서 목소리를 더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기대가 커지고 있는 중국 경기는 순주로운 정권교체와 안정적인 물가 등을 봤을 때 미국보다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미국발 모멘텀은 주식시장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고 중국발 모멘텀은 업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모멘텀이 긍정적이라고 하더라도 미국의 체계적 위험이 다시 증가할 경우에는 글로벌 유동성은 다시 안전자산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지수보다는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중국발 모멘텀이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소재, 산업재와 중국 소비관련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며 "다만 이익 관련 부담감이 있어 이들 종목이 상승과 조정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격 매수 보다는 조정을 받았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치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이 미국 재정적자 감축 논의에 대해서 '극적 해결'을 기다리고 있지만, 합의를 본다고 해도 반쪽 짜리 합의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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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정적자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이 양보할수록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이라고 봤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과의 협상과정에서 1조6000억달러의 부자증세를 1조2000억달러로 낮췄고, 6000억달러의 재정지출 축소는 1조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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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내 세금 절벽에 대해 합의를 하고 내년 초에 지출절벽에 대해 다시 협상할 경우, 미국 공공부채 발행 한도를 증액하는 문제와 겹치게 되는데 공화당이 재정지출 축소에 대해서 목소리를 더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기대가 커지고 있는 중국 경기는 순주로운 정권교체와 안정적인 물가 등을 봤을 때 미국보다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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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지수보다는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중국발 모멘텀이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소재, 산업재와 중국 소비관련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며 "다만 이익 관련 부담감이 있어 이들 종목이 상승과 조정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격 매수 보다는 조정을 받았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치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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