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경쟁사 임원 2명 영입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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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이 메리츠화재에서 임원 2명을 영입해 중책을 맡겨 화제다.
한화손보는 최근 메리츠화재 출신인 김태열 상무(52)와 조영환 상무(48)를 각각 상품업무실장과 마케팅실장으로 선임했다. 이처럼 경쟁사 출신의 임원을 한꺼번에 영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더구나 한화손보는 이들을 뽑으면서 ‘당사자가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선임 사실을 비공개에 부쳤다.
김 상무는 메리츠화재에서 장기업무부장, 장기보험본부장을 지낸 상품개발 전문가다. 조 상무는 메리츠에서 마케팅지원부장, 채널전략본부장을 맡아 실력을 인정받은 마케팅 전문가다. 한화손보는 조 상무를 영입하면서 마케팅팀을 확대 개편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두 회사가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점이 인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보업계 6위인 한화손보의 수입보험료는 지난 8월 말 기준 1조6561억원으로, 5위 메리츠화재(1조9617억원)를 바짝 뒤쫓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한화손보는 최근 메리츠화재 출신인 김태열 상무(52)와 조영환 상무(48)를 각각 상품업무실장과 마케팅실장으로 선임했다. 이처럼 경쟁사 출신의 임원을 한꺼번에 영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더구나 한화손보는 이들을 뽑으면서 ‘당사자가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선임 사실을 비공개에 부쳤다.
김 상무는 메리츠화재에서 장기업무부장, 장기보험본부장을 지낸 상품개발 전문가다. 조 상무는 메리츠에서 마케팅지원부장, 채널전략본부장을 맡아 실력을 인정받은 마케팅 전문가다. 한화손보는 조 상무를 영입하면서 마케팅팀을 확대 개편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두 회사가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점이 인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보업계 6위인 한화손보의 수입보험료는 지난 8월 말 기준 1조6561억원으로, 5위 메리츠화재(1조9617억원)를 바짝 뒤쫓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