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 효과로 출생아 수가 6개월 연속 늘어났다.

24일 통계청의 ‘2012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는 4만19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500명(9.1%) 늘었다.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 행진이다. 증가폭 역시 지난해 1월(10.8%) 이후 가장 컸다.

이는 ‘황금돼지해’로 불렸던 2007년 이후 혼인 건수가 늘어난 것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당시 결혼한 부부가 둘째를 가질 시점이라는 것이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자녀로 이뤄진 에코세대(1979~1983년생)가 결혼 적령기에 도달한 것도 ‘예비 엄마’ 수를 늘렸다는 분석이다.

10월 혼인 건수는 2만71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200건(4.6%)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1만건으로 300건(3.1%) 늘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