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러브콜' 받는 은행株, 랠리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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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가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받으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급이 양호한데다 보수당 집권으로 규제 리스크도 줄어들어 내년 초까지 은행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한달간 금융업종을 사모으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약 한달간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576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지난 11일부터 따라붙으며 열흘 동안 2864억원어치의 주식을 샀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자금이 15주 연속 순유입되고 있고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260억원이 유입됐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흐름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민감 업종인 화학, 정유, 조선, 철강 등에는 이미 외국인과 기관이 어느정도 매수한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은행업종에 기관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수당 집권으로 은행업 규제 우려가 줄어들고 우리금융 민영화 논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부분도 긍정적이으로 평가된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서민지원, 가계부채 축소, 하우스푸어 지원 등 은행 수익에 불리한 정책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상 이미 밸류에이션에 반영된 내용 외 특별히 추가될 만한 규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해서는 "박 당선인의 민영화 추진 의지가 분명하고 워낙 장기간 지연돼 빠른 처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며 "논의가 조기에 재개되면 은행업종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안정적인 투자자라면 합병 비용 정산 완료로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이 정상화될 하나금융지주에, 다소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민영화가 걸려있는 우리금융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한달간 금융업종을 사모으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약 한달간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576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지난 11일부터 따라붙으며 열흘 동안 2864억원어치의 주식을 샀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자금이 15주 연속 순유입되고 있고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260억원이 유입됐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흐름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민감 업종인 화학, 정유, 조선, 철강 등에는 이미 외국인과 기관이 어느정도 매수한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은행업종에 기관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수당 집권으로 은행업 규제 우려가 줄어들고 우리금융 민영화 논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부분도 긍정적이으로 평가된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서민지원, 가계부채 축소, 하우스푸어 지원 등 은행 수익에 불리한 정책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상 이미 밸류에이션에 반영된 내용 외 특별히 추가될 만한 규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해서는 "박 당선인의 민영화 추진 의지가 분명하고 워낙 장기간 지연돼 빠른 처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며 "논의가 조기에 재개되면 은행업종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안정적인 투자자라면 합병 비용 정산 완료로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이 정상화될 하나금융지주에, 다소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민영화가 걸려있는 우리금융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