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음성 인식'(보이스 서치) 기능을 강화한 새 구글TV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최신 소프트웨어인 '구글TV 3.0'을 탑재한 이 제품은 리모콘에 대고 말하면 원하는 영상을 찾아 재생한다. 예를 들어 "윌 스미스 나오는 액션영화"라고 말하면 해당하는 영화목록을 찾아 보여주는 식이다.

단순히 음성을 받아 적는 수준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점이 발전된 기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청 중인 방송 프로그램과 연관된 앱,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프라임타임 퀵 가이드'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TV 시청과 검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47ㆍ55형만 출시했던 지난해와 달리 42ㆍ47ㆍ50ㆍ55ㆍ60형으로 크기를 다양화하고 디자인도 프리미엄형과 일반형으로 이원화할 계획이다.

프리미엄형은 그동안 시네마3D 스마트TV에만 적용했던 제로베젤의 시네마스크린 디자인을 채용해 시청 시 극대화된 몰입감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내달 8일부터 4일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일반에 첫 공개할 예정이다.

노석호 TV사업부장(전무)는 "구글의 강력한 플랫폼 위에 LG전자의 혁신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제품력을 더해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