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2013년 '해' 와 '海' 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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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확신을 갖고 투자할 만한 업종이 쉽게 보이지 않는다. 2012년을 빛냈던 정보기술(IT), 자동차는 원화 강세를 극복할 만큼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 것 같고, 주가의 조정 폭이 컸던 산업재나 소재주는 중국의 성장률이 구조적으로 하향조정될 수밖에 없음을 감안할 때 반등이 제한적일 것이다. 내수주가 안정적이지만 서민을 살려야 하는 정부가 어떤 규제를 꺼내들지 불안하다.
이런 가운데 관심이 가는 곳은 수요회복이 확실하진 않아도 지난 수년간의 구조조정을 거쳐 돌아서는 업종이다. 먼저 해운업 주가는 바닥 국면에서 화끈하게 오르는 경우가 많다. 바닥까지는 아직 기간이 조금 남았지만 이번 싸이클의 반등 폭이 유난히 클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벌크선의 경우 지난 2년간 신규 선박의 발주가 없었다. 아직은 15% 정도 공급과잉 상태지만 노후선 해체와 함께 이 부분이 해소되고 나면 선박 부족을 해결할 길이 없다.
컨테이너선도 마찬가지다. 2008년 세계 1위 업체 머스크는 생산성이 높은 초대형 선박을 투입해 경쟁을 심화시키고 군소업체를 몰아내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향후엔 경쟁의 강도가 약화되는 가운데 신규 선박의 공급이 줄어들고, 특히 2013년 파나마운하가 확대 개통되면 미국 서안에서 동안으로 가는 육상철도의 화물을 선박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턴어라운드 관심이 가는 업종은 태양광이다. 그동안은 태양광으로 만든 비싼 전기를 정부가 수매해주는 FIT(Feed In Tariff) 덕분에 유럽이 수요를 주도해왔다. 그러나 유럽이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 결과 폴리실리콘 가격도 폭락했다. 그런데 중동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중동은 태양광에 관심이 있었지만 단발성 프로젝트에 그쳤었다. 그러나 이제는 유럽처럼 정부가 태양광 전기를 비싸게 수매해 주겠다고 한다. 중동도 태양광을 중심으로 에너지 생산 구조를 바꿀 계획이고 그 인프라를 깔 때 고용이 창출되기 때문에 서두르는 모습이다.
중국도 여기에 가세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태양광 수요는 연간 5기가와트(GW)인데, 2015년까지 20GW까지 확대하려던 계획을 40GW로 크게 늘려 잡았다.
김학주 <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
이런 가운데 관심이 가는 곳은 수요회복이 확실하진 않아도 지난 수년간의 구조조정을 거쳐 돌아서는 업종이다. 먼저 해운업 주가는 바닥 국면에서 화끈하게 오르는 경우가 많다. 바닥까지는 아직 기간이 조금 남았지만 이번 싸이클의 반등 폭이 유난히 클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벌크선의 경우 지난 2년간 신규 선박의 발주가 없었다. 아직은 15% 정도 공급과잉 상태지만 노후선 해체와 함께 이 부분이 해소되고 나면 선박 부족을 해결할 길이 없다.
컨테이너선도 마찬가지다. 2008년 세계 1위 업체 머스크는 생산성이 높은 초대형 선박을 투입해 경쟁을 심화시키고 군소업체를 몰아내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향후엔 경쟁의 강도가 약화되는 가운데 신규 선박의 공급이 줄어들고, 특히 2013년 파나마운하가 확대 개통되면 미국 서안에서 동안으로 가는 육상철도의 화물을 선박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턴어라운드 관심이 가는 업종은 태양광이다. 그동안은 태양광으로 만든 비싼 전기를 정부가 수매해주는 FIT(Feed In Tariff) 덕분에 유럽이 수요를 주도해왔다. 그러나 유럽이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 결과 폴리실리콘 가격도 폭락했다. 그런데 중동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중동은 태양광에 관심이 있었지만 단발성 프로젝트에 그쳤었다. 그러나 이제는 유럽처럼 정부가 태양광 전기를 비싸게 수매해 주겠다고 한다. 중동도 태양광을 중심으로 에너지 생산 구조를 바꿀 계획이고 그 인프라를 깔 때 고용이 창출되기 때문에 서두르는 모습이다.
중국도 여기에 가세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태양광 수요는 연간 5기가와트(GW)인데, 2015년까지 20GW까지 확대하려던 계획을 40GW로 크게 늘려 잡았다.
김학주 <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