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키움 REST API’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API는 응용 프로그램과 시스템 간의 데이터 연동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해 일반 투자자들도 자동매매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실시간 시세를 조회할 수 있다. 키움 REST API는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윈도우, 맥,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에서 주식 매매와 시세 조회 등 핵심 기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도 지원한다. 파이썬(Python), 자바(Java) 등 언어를 지원해 일반 개인부터 전문 개발자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이 손쉽게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투자전략 소스 코드 생성을 지원하는 ‘AI 코딩 어시스턴트’ 기능을 오는 4월 중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특허 출원도 마쳤다.키움증권 관계자는 “투자 아이디어가 있어도 복잡한 코딩이나 설치 제약으로 시작이 어려웠던 개인투자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키움 REST API와 AI 코딩 어시스턴트가 결합되면 누구나 손쉽게 본인만의 트레이딩 로직을 만들 수 있어, 자기 주도적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혁신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양도세 절세전략 고객선택권'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해외주식 양도세 절세전략 고객선택권 서비스는 고객이 해외주식 양도세 산정방식을 선택하도록 해 투자자들의 전략적인 투자 결정을 지원한다.NH투자증권은 기존에 선입선출법만을 제공했지만, 이번 이동평균법이라는 새로운 옵션을 추가해 투자자들에게 양도세 계산에 더 많은 유연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선입선출법은 ‘먼저 들어온 것이 먼저 나간다’는 원칙에 따라 최초 매수한 주식이 먼저 매도된 것으로 보고 세금을 계산하지만, 이동평균법은 매입 시점에 관계없이 주식의 평균 단가를 산출하여 모든 매도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식이다. 각 방식은 특정 시점의 주식 매매 기록을 다르게 반영할 수 있지만, 결국 거래가 동일한 경우 최종 양도차익은 동일하기 때문에 세금 탈세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NH투자증권의 MTS와 HTS를 통해 이용 가능하며 2024년 귀속분부터 적용된다. 다만 기존 선입선출법에서 이동평균법으로 변경한 경우, 2024년 귀속분부터 적용되며 선입선출법으로 다시 되돌아갈 수 없다.NH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양도세 고객 선택권 출시를 통해 고객의 전략적 세금 관리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재경 NH투자증권 Retail사업 총괄부문대표는 “이번 서비스는 고객의 개별 투자 전략에 따른 세금 최적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고객 맞춤형 세금 전략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양도세 신고대행 서비스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통해 고객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위한 국회 포럼'에 참석해 "(가상자산) 거래소가 가진 상장폐지 권한은 이해충돌"이라며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폐 권한을 주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국내에 (가상자산) 거래소가 5곳 있지만 2곳밖에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특정 거래소에) 집중되고 있는 현상도 문제라고 본다"고 했다.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협의체인 '닥사(DAXA)'도 언급했다. 민 의원은 "닥사가 자율기구로서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해 가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조화로운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자산 기본법은) 규제를 하자는 게 아니라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하자는 것"이라며 "(법 제정은) 속도도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늦어지면 안된다"고 했다. "韓 가상자산 산업 기형적"국내 가상자산 산업 구조가 기형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강준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포럼에서 "(가상자산 산업이) 기형적인 구조로 형성돼 있다"며 "한국은 현재 (가상자산) 개인 투자가 한정돼 있고 거래소에 권한이 많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민 의원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해 (가상자산)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투명성과 공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