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인의 의식] 20, 30대 61%가 응답 "결혼 안하고 동거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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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여성 43%만 "꼭 결혼"
"결혼 않고 자녀 가질 수 있다"
30대 32%·20대 28% 응답
"결혼 않고 자녀 가질 수 있다"
30대 32%·20대 28% 응답
‘부모 부양은 가족 책임’이라거나 ‘결혼은 꼭 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가족 의식이 빠르게 약해지고 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사회조사’에서 나타난 인식 변화다.
전국 만 13세 이상 3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조사한 결과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응답은 45.9%에 달했다. 여자(42.8%)보다는 남자(49.1%)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 20대는 61.1%, 30대는 61.7%가 이처럼 답변, 동거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줬다.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2.7%였다. 2008년 68.0%에서 크게 낮아졌다. 미혼 남자는 60.4%가 결혼해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미혼 여자는 결혼을 원하는 비중이 43.3%에 그쳤다. 꼭 결혼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적은 연령대는 30대로 52.5%였다. 60세 이상은 81.7%가 꼭 결혼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혼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들었다. 이혼을 반대하는 비중은 2008년 58.6%, 2010년 56.6%에 이어 올해 48.7%까지 떨어졌다. ‘이유가 있다면 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2008년 7.1%에서 올해 10.9%로 늘었다. ‘이혼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은 미혼 여자(52.0%)가 미혼 남자(38.3%)보다 많았다. 재혼에 대해서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생각이 55.0%에서 61.1%로 늘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답은 22.4%였다. 30대(32.1%)와 20대(28.1%)에서 많았다.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는 남자(71.8%)가 여자(59.2%)보다 높았다.
가사를 남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0년 36.8%에서 올해 45.3%로 높아졌다. 하지만 이 같은 답은 생각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가 함께 사는 가구에서 평소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한다고 답한 비율은 16%에 그쳤다.
부모의 생활비를 자녀가 부담하는 비율은 2년 전 51.6%에서 올해 50.7%로 줄었다. 부모 스스로 생활비를 해결하는 경우가 48.0%에서 48.9%로 늘었다.
주용석/김유미 기자 hohoboy@hankyung.com
전국 만 13세 이상 3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조사한 결과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응답은 45.9%에 달했다. 여자(42.8%)보다는 남자(49.1%)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 20대는 61.1%, 30대는 61.7%가 이처럼 답변, 동거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줬다.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2.7%였다. 2008년 68.0%에서 크게 낮아졌다. 미혼 남자는 60.4%가 결혼해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미혼 여자는 결혼을 원하는 비중이 43.3%에 그쳤다. 꼭 결혼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적은 연령대는 30대로 52.5%였다. 60세 이상은 81.7%가 꼭 결혼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혼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들었다. 이혼을 반대하는 비중은 2008년 58.6%, 2010년 56.6%에 이어 올해 48.7%까지 떨어졌다. ‘이유가 있다면 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2008년 7.1%에서 올해 10.9%로 늘었다. ‘이혼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은 미혼 여자(52.0%)가 미혼 남자(38.3%)보다 많았다. 재혼에 대해서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생각이 55.0%에서 61.1%로 늘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답은 22.4%였다. 30대(32.1%)와 20대(28.1%)에서 많았다.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는 남자(71.8%)가 여자(59.2%)보다 높았다.
가사를 남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0년 36.8%에서 올해 45.3%로 높아졌다. 하지만 이 같은 답은 생각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가 함께 사는 가구에서 평소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한다고 답한 비율은 16%에 그쳤다.
부모의 생활비를 자녀가 부담하는 비율은 2년 전 51.6%에서 올해 50.7%로 줄었다. 부모 스스로 생활비를 해결하는 경우가 48.0%에서 48.9%로 늘었다.
주용석/김유미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