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달 국제선 항공여객이 지난해보다 9.0% 증가한 382만명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국내선 여객은 1.43%(3만명) 줄어든 177만명, 국내·국제 항공화물은 1.5%(9000t) 늘어난 30만t을 나타냈다.

국제선 여객은 2009년 11월 271만명에서 2010년 11월 332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35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노선별로는 동남아(17.3%), 중국(13.8%), 유럽(13.6%) 등이 증가했으나 일본(5.5%)은 감소했다. 국제선 여객이 늘어난 것은 특가 항공권 판매, 한류상품·서비스 산업 호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 등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 따른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늘었고 쇼핑·의료 관광 및 특가항공권 수요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동시에 증가한 셈이다.

국내선 여객은 김포~김해, 김포~울산 노선의 지속적인 항공편 감편 영향 등으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 여객 운송량은 8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증가했다. 김명운 국토부 항공정책과장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 국제선 여객은 겨울 휴가철 해외 여행객 급증, 유학생의 겨울방학 및 국내 대학생의 해외 연수 등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