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0일 신한지주에 대해 4분기 실적 모멘텀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7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구용욱 연구원은 "순이자마진이 4분기 들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0월 정책금리 인하 영향을 받아 일회성 성격의 순이자마진 방어 요인이 약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하락과 충당금전입액 부담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구 연구원은 "신용카드 부문의 실적은 앞으로 가맹점 수수료 하락에 따른 탑라인(Top Line) 감소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현재로선 신용카드 부문 실적에 대한 우려가 일시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그는 "4분기에는 자산건전성 관리가 강화되는 경향에 따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사전적 조치로 충당금 적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대출 성장이 꾸준한 점, 자산건전성이 시중의 우려와 달리 양호한 점 등은 실적에 대한 우려를 완화해 준다는 분석이다.

그는 "4분기 들어 소호(SOHO, Small home small office) 대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여신 증가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았기 때문에 부실자산이 유입될 가능성도 낮을 것이라고 추측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