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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광 암흑기…OCI, 2400억 계약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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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실리콘 적자 눈덩이

    극심한 태양광 시장침체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OCI마저 위기를 맞았다.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수백억원대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장기 계약 해지도 이어지고 있다.

    OCI는 태양광 소재 부품 제조업체인 세미머티리얼즈와 체결한 2417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지난해 OCI 매출의 7.1% 규모다.

    올해 초에도 미국 에버그린솔라와 맺은 3200억원의 공급계약이 깨졌다. 업황 악화로 해당 업체들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폴리실리콘을 재료로 잉곳 웨이퍼 등을 만드는 업체들이 흔들리면서 업황 악화의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 태양광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는 곳은 연산 4만2000으로 세계 3위인 OCI뿐이다. 공급 과잉에 3000 규모의 KCC와 7000 규모의 웅진폴리실리콘은 공장을 멈췄다. 연산 1만5000으로 국내 2위 규모였던 한국실리콘 역시 지난달 최종 부도 처리되며 가동을 중단했다.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OCI도 3분기 폴리실리콘 사업부문에서 처음으로 318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4분기도 적자가 예상된다. 김승우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이미 상황이 안 좋을 대로 안 좋다”며 “4분기 OCI의 폴리실리콘 부문 적자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240억원의 2배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위원도 “폴리실리콘 적자로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0에 가까울 것”이라며 “회복세는 업체들의 구조조정 속도에 달려 있지만 더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당 80달러대였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올 들어 30달러대로 떨어졌고 현재 15달러 중반에 머물러 있다. 20달러의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OCI는 가동률 조정과 비용 절감을 통한 비상경영으로 버티기에 들어갔다.

    이수영 OCI 회장과 장남인 이우현 부사장을 포함한 등기이사 4인의 보수도 절반으로 삭감했다. 3분기 기준 등기이사 지급액은 지난해 24억원에서 올해 12억원으로 줄었다.

    윤정현/정성택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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