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4분기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보수적인 실적 추정변수와 동종업계의 주가조정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기존 31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창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50억원과 10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0.7%와 101.0% 늘어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길드워2' CD 판매액과 아이템 판매 매출액 증가가 예상되고, '리니지1' 아이템 이벤트 효과 역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별로 살펴보면, 4분기 '길드워2'의 매출액은 1180억원, 두번의 이벤트가 진행된 '리니지1'의 매출액은 630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아이온', '리니지2', '블레이드앤소울'의 매출액이 안정을 찾으면서 실적 향상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길드워2 확장팩'이 엔씨소프트의 내년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3분기 '블레이드앤소울'이 중국 최대 게임기업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고, 내년 4분기에는 역시 중국에서 '길드워2'가 출시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길드워2 확장팩'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