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작년 인수한 태국 철강사 지분 10%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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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지난해 인수한 동남아 최대 철강사인 태국 타이녹스의 지분 가운데 10%를 매각했다.
포스코는 타이녹스 지분 10%를 전 개인 대주주인 마하지시리에게 약 370억원에 팔았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일 태국증권거래소에서 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타이녹스 지분은 95%에서 85%로 줄었다.
매각 가격은 포스코의 인수 가격이라고 할 수 있는 장부가보다 낮았다. 포스코가 가진 타이녹스 지분 95%의 장부가격은 약 6170억원이다.
2007년 인수 계약 당시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받은 마하지시리가 권리를 행사했다. 당시 스테인리스 사업에 애착을 갖고 있던 현지 기업인 마하지시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세계적인 철강사인 포스코에 회사를 매각하면서도 일부 지분만은 되살 수 있는 권리를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해 콜옵션을 계약에 포함했다. 포스코도 현지 기업인을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것이 타이녹스의 조기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이 계약에 동의했다.
포스코는 2007년 타이녹스 지분 15%를 사들였고 지난해 9월 80%를 추가 확보해 현지 자회사로 포스코-타이녹스를 출범시켰다.
포스코가 가진 나머지 85%의 지분 가치도 그만큼 떨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타이녹스의 주가 하락이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2007년 인수한 15%는 더 싸게 매입한 것이어서 오히려 차익이 남았다”고 말했다.
타이녹스는 1990년 아르셀로와 신일본제철, 태국 마하지시리그룹의 조인트 벤처로 태국 방콕 리용공단에 설립됐다. 동남아 최대 철강사이자 태국 유일의 스테인리스 냉연 제조사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포스코는 타이녹스 지분 10%를 전 개인 대주주인 마하지시리에게 약 370억원에 팔았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일 태국증권거래소에서 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타이녹스 지분은 95%에서 85%로 줄었다.
매각 가격은 포스코의 인수 가격이라고 할 수 있는 장부가보다 낮았다. 포스코가 가진 타이녹스 지분 95%의 장부가격은 약 6170억원이다.
2007년 인수 계약 당시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받은 마하지시리가 권리를 행사했다. 당시 스테인리스 사업에 애착을 갖고 있던 현지 기업인 마하지시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세계적인 철강사인 포스코에 회사를 매각하면서도 일부 지분만은 되살 수 있는 권리를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해 콜옵션을 계약에 포함했다. 포스코도 현지 기업인을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것이 타이녹스의 조기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이 계약에 동의했다.
포스코는 2007년 타이녹스 지분 15%를 사들였고 지난해 9월 80%를 추가 확보해 현지 자회사로 포스코-타이녹스를 출범시켰다.
포스코가 가진 나머지 85%의 지분 가치도 그만큼 떨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타이녹스의 주가 하락이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2007년 인수한 15%는 더 싸게 매입한 것이어서 오히려 차익이 남았다”고 말했다.
타이녹스는 1990년 아르셀로와 신일본제철, 태국 마하지시리그룹의 조인트 벤처로 태국 방콕 리용공단에 설립됐다. 동남아 최대 철강사이자 태국 유일의 스테인리스 냉연 제조사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