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인턴도 월급 600만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 인턴들의 평균 임금이 미국 정규직 평균 임금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취업정보 사이트 글라스도어가 조사한 결과 페이스북 인턴들이 월 평균 5602달러(약 600만원)를 받는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6만7000달러(약 7200만원)에 달한다. 미국 사회보장청이 집계한 정규직 평균 연봉 4만2976달러(약 4600만원)보다 2만4000달러가량 많다.

하지만 페이스북 정규직 직원들의 연봉과 비교하면 인턴들의 임금 수준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라고 CNBC는 전했다. 페이스북 정규직 직원의 연봉은 10만달러(약 1억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페이스북은 글라스도어가 발표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에서도 1위에 올랐다. 글라스도어는 직원들의 평가를 기준으로 기업 순위를 매긴다.

페이스북 직원들은 평균 5점 만점에 4.7점을 줬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서는 9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페이스북 직원들은 회사의 강점으로 도전하는 분위기와 똑똑한 동료들,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꼽았다.

일하기 좋은 직장 2위에는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선정됐다. 이어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 리버베드테크놀로지,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 MD앤더슨 암센터가 각각 3, 4, 5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34위에 머물렀다. 직원들을 혹독하게 다루고 수시로 해고하는 분위기 탓에 하위권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