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우려에 이틀째 하락…車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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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사자'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세에 이틀째 하락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일본 엔화 약세에 따른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97포인트(0.60%) 하락한 1983.0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여부에 주목하면서 조심스럽게 출발, 1990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기관 '팔자'에 낙폭을 조금씩 늘려갔다.
기관은 11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 내 금융투자가 1410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투신권과 연기금 등이 각각 820억원, 56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도 269억원 매도 우위였다. 반면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 157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4605억원이 들어왔다. 차익거래가 2260억원, 비차익거래가 2345억원으로 매수 우위였다.
권준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베이시스가 강세를 보이며 4600억원 이상 순매수가 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이날 시장에서 주요 투자주체들의 관망 심리나 일부 차익실현 욕구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2.55%), 전기가스업(2.52%), 통신업(0.56%)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의료정밀(-3.74%), 운수장비(-1.90%), 의약품(-1.75%) 등은 빠졌다.
일본 총선거에서 자민당 승리 후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자동차 관련 종목 등 일본 업체와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1.96% 하락했으며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3.0%, 3.58%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79%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우 역시 2.83% 떨어졌고 LG화학, SK이노베이션, KB금융 등도 약세였다.
반면 포스코, 삼성생명,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D램 가격 반등에 힘입어 1.72% 올랐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6100만주, 거래대금은 4조2000억원이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17포인트(1.25%) 떨어진 485.48로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0원(0.20%) 떨어진 1072.5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97포인트(0.60%) 하락한 1983.0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여부에 주목하면서 조심스럽게 출발, 1990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기관 '팔자'에 낙폭을 조금씩 늘려갔다.
기관은 11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 내 금융투자가 1410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투신권과 연기금 등이 각각 820억원, 56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도 269억원 매도 우위였다. 반면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 157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4605억원이 들어왔다. 차익거래가 2260억원, 비차익거래가 2345억원으로 매수 우위였다.
권준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베이시스가 강세를 보이며 4600억원 이상 순매수가 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이날 시장에서 주요 투자주체들의 관망 심리나 일부 차익실현 욕구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2.55%), 전기가스업(2.52%), 통신업(0.56%)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의료정밀(-3.74%), 운수장비(-1.90%), 의약품(-1.75%) 등은 빠졌다.
일본 총선거에서 자민당 승리 후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자동차 관련 종목 등 일본 업체와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1.96% 하락했으며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3.0%, 3.58%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79%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우 역시 2.83% 떨어졌고 LG화학, SK이노베이션, KB금융 등도 약세였다.
반면 포스코, 삼성생명,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D램 가격 반등에 힘입어 1.72% 올랐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6100만주, 거래대금은 4조2000억원이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17포인트(1.25%) 떨어진 485.48로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0원(0.20%) 떨어진 1072.5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