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7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가격 메리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동익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주가가 신규 수주 부진과 계열사 리스크의 재부각 등으로 지난 9월 이후 35% 이상 하락한 후 12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주가 하락의 요인이었던 리스크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격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진단했다.

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8% 증가한 3조3101억원, 영업이익은 10.8% 늘어난 1808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통상 4분기에 매출 반영이 많이 이루어지는 계절성과 2010년 이후 수주한 대형 EPC(설계ㆍ구매ㆍ건설) 프로젝트들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높은 외형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