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경제경영연구소 설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의 사용자들은 모바일 쇼핑을 통해 의류·패션 잡화를 구입한 경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공개한 '스마트 디바이스 이용자의 온라인 쇼핑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3월 스마트폰 사용자 472명,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동시 사용자 4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모바일 쇼핑 구매 경험이 있는 품목으로 의류·패션 잡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6.4%가 의류·패션 잡화 구입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티켓(5.1%), 화장품·미용 용품(3.4%), 도서·음반(3.2%)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용자의 경우 의류·패션 잡화 구입 경험자가 7.3%였으며 화장품·미용용품(4.6%), 티켓(4.1%), 도서·음반(3.9%) 순이었다.

모바일을 통한 각 품목의 구입 경험 비율은 PC 등 유선 인터넷을 통한 구입(인터넷 쇼핑) 경험 비율의 10% 수준이었다.

의류·패션 잡화만 볼 때 스마트폰 이용자와 스마트폰·태블릿PC 이용자의 인터넷 쇼핑 경험은 각각 62.3%와 76.8%로, 각각의 모바일 쇼핑 경험 비율인 6.4%와 7.3%의 10배 수준이었다.

모바일 쇼핑에 대해 한 번 구입시 지불할 수 있는 최대 금액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평균 6만4천700원, 스마트폰·태블릿PC 이용자가 7만5천원이라고 각각 답했다.

이는 인터넷 쇼핑에 대한 최대 지불 가능 금액(스마트폰 사용자 15만1천600원·스마트폰·태블릿PC 사용자 17만5천원)의 43%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모바일 쇼핑은 화면 크기의 제약, 새로운 쇼핑 환경과 보안에 대한 부담 등으로 인해 아직 온라인 쇼핑 만큼 활발하지 않다"며 "앞으로 작은 화면으로도 쉽게 제품을 확인하고 짧은 시간에 구매할 수 있는 상품군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