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해물 차단을 주 사업으로 하는 플랜티넷(대표 김태주)은 14일 공시를 통해 2012년 현금배당을 지난 해보다 10% 상향한 주당 330원으로 배당한다고 밝혔다. 배당총액은 약 27억원으로 전년대비 4억3000만원 가량 증가된 규모다.

플랜티넷은 2011년 배당으로 주당 300원을, 2010년 배당으로 주당 250원의 현금배당을 주주들에게 지급한 바 있으며, 이로써 2년 연속 주당 배당금을 상향하게 됐다.

이상기 플랜티넷 차장은 "플랜티넷은 코스닥에 상장된 2005년 주당 110원의 현금배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년대비 주당배당금을 한번도 하향한 적이 없는 기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만일 서브프라임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2008년말 평균단가 3000원에 자사주식을 매입해서 올 연말까지 보유한다면 시세차익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지급된 배당금액(1350원)만으로 누적 45%의 수익을, 배당과 시세차익을 포함한다면 배당금의 재투자를 감안하지 않은 단순계산으로도 6배가 넘는 수익을 달성하게 된다"고 했다.

회사 측은 신규사업인 미디어서비스와 음원, 영상콘텐츠 유통사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청소년 유해정보 차단서비스의 모바일 적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배당을 강화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