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한일건설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자본금은 종전 1811억1483만원에서 262억1148만원으로, 발행주식 수는 3442만2966주에서 344만2296주로 각각 줄어든다. 한일건설은 내년 2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감자결정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감자 기준일은 내년 3월6일이며 변경된 신주는 같은달 25일 상장할 예정이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49위를 기록한 한일건설은 리비아 사업의 부진과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중단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